2023년 9월 29일 금요일

타인이식시 이식조정 말초 제대혈 조혈모세포 채취 관리

 타인이식시 이식조정 말초 제대혈 조혈모세포 채취 관리

▶타인이식시의 지식조정
 형제 자매간에 HLA가 맞을 확률은 약 25%이며 최근에는 저출산으로 인하여 형제 자매가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형제 자매간 공여자가 없는 경우 타인에서 HLA가 일치하는 조혈모세포 공여자를 찾아야 한다. 1987년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조혈모세포은행(NMDP)이 설립된 이후에 국내에서는 1994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KMDP)와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CHSCB)이 설립되어 현재 6만 여명의 공여자가 등록되어 있고, 약 2만 명 중에 1명 정도로 HLA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인이식시

환자가 비혈연간 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해 검색을 하려면 먼저 환자의 정확한 HLA결과를 알아야 한다. 혈청학적 타이핑보다는 정밀한 DNA 타이핑을 시행하여 최적의 공여자를 선택하도록 한다. 검색을 하는 기간은 약 1~2주가 소요되며 국내에서 HLA가 일치하는 공여자를 찾을 확률은 약 50~60%이고, 공여자가 국내에 없는 경우에는 일본골수은행이나 대만골수은행에 등록하여 공여자를 검색하게 된다. HLA가 일치하는 공여자를 찾으면 이식조정(코디네이션)이 이루어지게 되며, 이는 공여자가 자유의사로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설득하는 과정이다. 공여자가 최종 선정되면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의료보험급여 심의요청을 하여 보험승인을 받고, 환자의 이식일을 정한 후 조혈모세포은행에 필요한 조혈모세포의 종류, 세포량 등을 요청하게 된다. 조혈모세포은행은 공여자와 이식일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조혈모세포를 채취할 이식센터를 지정하고 공여자의 신체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조혈모세포의 채취 방법
•골수조혈모세포 채취 방법
 수술실에서 공여자를 전신마취 한 후에 엎드린 자세에서 채취하며, 엉덩이뼈 중 장골이 편평하고 두터워 골수를 채취하기가 용이하다. 주로 후장골능에 골수천자바늘을 삽입하여 한번에 10~20ml 정도씩 천자하여 골수를 흡인 채취한다. 성인의 경우는 1000~1500ml 정도를 채취하며 공여자의 안전을 생각하여 20ml/kg(환자 체중)이상을 뽑지 않는다. 채취 시간은 1~2시간이 소요되며, 많은 양의 혈액이 단기간에 빠져나가므로 저혈압을 막기 위해 미리 준비해둔 자가수혈을 시행하거나 타인의 혈액 수혈 혹은 콜로이드 수액 요법을 시행한다.
 골수 공여자는 마취 상태(전신 마취, 척수 마취)에서 골수채취를 하기 때문에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으며 채취한 당일 약 3~4시간은 골수 채취부위에 통증(뻐근한 느낌)이 올 수는 있으나 진통제로 통증은 조절이 되며, 채취 다음날부터는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채취 다음날 (2박 3일) 퇴원이 가능하다. 공여자의 골수는 전체의 극히 일부분이며 2~3주 이내에 정상적으로 회복이 된다.

•말초조혈모세포 채취방법

조혈모세포


 조혈모세포는 평상시 대부분 골수에 위치하고 있으나, 항암치료 후 골수부전에서 회복되거나, 백혈구성장 조혈인자를 투여하는 경우, 혹은 두 가지를 병합하는 경우에 말초혈액으로 가동화되게 된다. 이렇게 가동화된 말초조혈모세포를 성분헌혈실의 특수 장비를 이용하여 시간당 70~100ml의 속도로 4~5시간동안 서서히 추출하게 된다. 이렇게 모인 최종 양은 250ml 정도이나 여기에 들어있는 조혈모세포의 양은 골수에 비하여 약 10배 가량 많아서 말초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 골수이식보다 이식 후 혈구의 회복 속도가 약 1주 가량 빠르다.
 말초조혈모세포를 채취하기 위해 환자와 공여자는 조혈성장인자를 3~5일에 걸쳐 피하로 투여받게 되며, 이로 인하여 피곤, 근육통, 골통, 발열, 두통 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말초조혈모세포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입술 주위의 무감각과 오한, 손발의 저림 등이 있으며, 2~3일에 걸쳐 중심정맥관이나 팔의 큰 정맥을 이용하여 조혈모세포를 채취하게 된다. 채취하는 동안 입주위의 무감각과 오한, 손발저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채취 과정에 따른 통증이 없어 마취는 필요없고, 끝나면 바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제대혈조혈모세포 채취방법
 신생아가 분만하면 산모의 태반과 탯줄 즉 제대가 남아있게 되며 이곳에서 제대혈을 채취하게 된다. 먼저 탯줄을 소독한 후 산모의 혈액이 제대혈과 섞이지 않게 한 다음 중력에 의해 혈액을 채취하거나, 주사기로 제대 정맥을 찔러 제대혈을 채취하게 된다. 도한 태반에 남아있는 혈액까지도 채취하는데, 채취하는 혈액의 양이 제대혈은 실험실로 가져가서 냉동 보관을 하게 된다. 제대혈을 채취하더라도 산모와 신생아에게는 빈혈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제대혈은 조혈모세포 채취를 위한 입원, 마취, 조혈성장인자 투여 같은 시술이 필요없으며 골수 이식에 비해 이식편대숙주병이 적어 이식 후 합병증 및 삶의 질 향상에 이점이 있다. 채취되는 양이 제한적인 점에서 주로 체중이 가벼운 소아 환자에게 시행되어 왔으나 최근 성인에서도 성공적인 이식이 보고되어 제대혈 이용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앞으로 효과적인 제대혈을 얻을 수 있는 채취방법과 성인의 제대혈이식의 다양한 임상적인 시도로 제대조혈모세포 이식의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조혈모세포 주입 방법

조혈모세포


 채취된 골수는 무균적으로 필터를 통하여 골편이나 지방덩어리 등을 제거한 후 조혈모세포처리실에서 혈장과 해파린 등의 성분을 제거하며, 공여자와 환자의 혈액형이 다른 경우에는 적혈구도 제거하여 최종적으로 활자에게 히크만 카테터를 통하여 정맥 투여하게 된다. 채취된 조혈모세포를 당일 주입하지 않는 경우에는 사용하는 날까지 냉동 보관하게 되는데, 골수의 경우에는 적혈구를 제거하고 조혈모세포가 많이 모여 있는 층을 분리하여 특수백에 조혈모세포의 냉동손상을 막기 위한 DMSO라는 화학물질을 알부민과 혼합하여 섞은 후, 컴퓨터를 이용하여 매분 10C 낮추어 -1500C로 얼린 후에 액체질소 탱크에 보관하게 된다. 말초조혈모세포의 경우에는 이미 적혈구 성분이 제거된 상태로 채집되었으므로 바로 특수백에 넣어 골수와 같은 과정으로 얼리게 된다. 제대혈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에도 제대혈 채취 후 바로 특수백에 넣어 골수와 같은 과정으로 얼리게 된다. 골수조혈모세포이식이나 말초조혈모세포이식, 제대혈조혈모세포이식은 채취하는 과정만 다를 뿐 주입과정은 큰 차이가 없다. 조혈모세포를 주입하는 동안에는 빈맥, 구역질, 구토, 오한, 두드러기 등과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조혈모세포의 주입 속도를 늦추면 대부분의 경우에서 증상이 소실되며 주입 전 그와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도록 미리 약을 투여함으로써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2023년 9월 26일 화요일

환자 공여자 이식 사전검사 항목 무균실 정자은행 난자은행

환자 공여자 이식 사전검사 항목 무균실 정자은행 난자은행
환자와 공여자의 사전검사
고용량 항암화학요법을 계획하고 있는 환자는 사전에 꼼꼼한 검사와 설명이 팔요하다.
•[이식에 필요한 검사 항목]
환자 - 병력 및 신체검진 / 골수검사를 통한 세포유전학적 생검 및 흡입 / 화학검사, 일반혈액검사, 혈액형 검사, 혈액 응고검사, 간기능 검사, 면역글로블린 정량검사, 각종 바이러스 검사, 소변검사, 크레아티닌 청소율검사, 흉부방사선 검사, 심전도, 심장초음파, 폐기능 검사, 알레르기 검사 기타 이비인후과, 영양과, 치과, 안과, 외과 등 필요에 따라 임상 걱과별로 의뢰
골수 공여자 - 병력 및 신체검진 / 화학검사, 일반혈액검사, 간 기능 검사, 각종 바이러스 검사, 크레아티닌 청소율 검사 / 흉부방사선 검사, 심전도

 

■조직적합성항원 검사

공여자와 환자 사이에 조직적합성이 적합한가를 검사하는 것을 말하며, 동종이식에서는 HLA 일치 여부가 이식성적과 직결되며 가장 적합한 공여자가 형제간 혹은 타인간에서 선택되어 이식하는 것이 원칙이다. HLA 유전자는 사람 염색체의 6번에 위치하며, class I, II, III로 나뉘어지며, 주로 임상적인 중요성을 갖는 것은 class I의 A, B, C 그리고 class II의 DR이다.
조직적합성항원

- 환자와 환자의 형제, 자매간에 적절한 시기에 HLA-typing을 시행하여 HLA-A,B,C 및 DR이 일치하는 형제나 자매가 공여자가 된다. HLA 검사시 먼저 형제, 자매의 HLA-A,B,C 검사를 먼저 실시한다. A,B가 일치하는 형제, 자매가 있으면 DR 검사를 하도록 한다. 만일 A, B가 일치하는 형제, 자매가 없으면 비혈연조혈모 세포 검색을 위해 골수은행에 요청한다.
- 가족중에서 공여자를 찾지 못한 경우 한국골수은행협회(KMDP) 또는 가톨릭조혈모세포정보은행에 등록된 공여자중 환자와 HLA-typing이 일치하는 사람이 공여자가 된다. 비혈연조혈모 이식의 경우는 DNA 타이핑(유전자 검사)을 이용한 좀더 자세한 방법을 사용하여 가능한 HLA가 적합한 사람을 선택하여 이식의 합병증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

■폐기능 검사
폐포의 환기능(DLCO)를 시행하여 50% 이상이 되어야 환자가 전처치를 견딜 수 있다.

■심장기능 검사
심장기능 검사

박출계수는 심장의 펌프기능을 보는 것으로 50% 이상이 되어야 환자가 전저치를 견딜 수 있다.

■간기능, 신장기능 검사
 B형 간염 유무와 간효소치를 검사하여, 간기능수치인 GOT/GPT는 정상수치의 3배 이하, 황달 수치는 2mg/dL이하, 신장검사로 크레아티닌 수치를 검사하여 2mg/dL이하인 경우에 전처치를 잘 견딜 수 있다. 그 외 기본적인 혈액검사, 혈액형검사와 함께 공여자의 질병 유무 및 수술을 위한 각종검사시행과 골수 채취로 인한 빈혈을 예방하기위해 공여자의 혈액을 미리 채취하여 병원 혈액은행에 보관하는 경우도 있다.

 


■이식환자의 준비사항
•중심정맥관의 삽입
 중심정맥에 관을 삽입하여 항암제 투여를 용이하게 하며 항암제가 혈관 밖으로 새어나오는 것(일혈)을 막고, 항생제, 비경구 영양제, 검사목적으로 하는 혈액 채취를 용이하게 한다. 중심정맥관 중에서 주로 히크만 카테터를 많이 사용하며 감염방치를 위해 주기적인 소독과 혈전에 의한 막힘을 방지하기 위하여 해파린 용액의 주입을 필요로 한다.

•정자은행, 난자은행
 젊은 환자에게 고용량의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함으로써 생식능력의 소실을 가져올 수 있다. 항암제 중에는 주로 고용량의 싸이톡산이 문제가 된다. 이런 부작용을 방지하고자 이식 이후에 임신을 원하는 경우 이식 전 미리 정자나 난자를 채취하여 냉동 보존제에 혼합해 -196.0도에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시 사용하게 된다.

•무균실 입실
 보통 이식하기 며칠 전에 무균병실에 입실하게 된다. 고용량의 항암치료나 방사선조사 후 면역기능이 현저히 저하된 환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HEPA 필터를 통하여 0.3ul이상의 입자와 세균을 99.97~99.99% 제거한 깨끗한 공기를 양압으로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게 만든 병실을 말한다. 국내 보험내규상 무균실은 클래스 100 면적당 0.3ul이상의 입자와 세균이 100개 이하)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공기 전파 감염을 차단하고, 실내에서는 소독된 방진복을 착용하고 소독 장갑 및 마스크를 쓰는 방법으로 접촉에 의한 감염을 차간한다.
무균실


•전처치
 전처치는 환자의 면역기능을 억제시켜 새로이 주입되는 조혈모세포에 대하여 거부반응을 최소로 하고, 환자의 암세포와 골수를 제거하며 새로운 조혈모세포가 생착할 수 있는 공간의 확보를 위해 시행한다. 전처치를 위해서는 고용량의 항암제 투여, 전신방사선조사 및 두 가지를 병합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 고용량항암제투여 : 이식편의 생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환자의 면역기능억제와 백혈병세포를 모두 없애기 의한 목적으로 4~5배의 고용량의 항암제를 수일에 걸쳐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
- 전신방사선조사 : 전신방사선조사는 조혈모세포이식의 전처치로 이용되며 잔존해 있는 백혈병세포의 제거와 공여자 조혈모세포를 무사히 생착시키기 위한 면역억제에 목적이 있다. 고용량의 항암제 투여 방법과 비교할 때 경제적으로 유리하고 치료 성적도 우수하며, 다른 약제와의 교차 내성이 없고, 혈류량에 관계없이 전신에 균등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조사되는 방사선은 코발트 방사선치료기에 나오는 1.25MV의 저에너지로부터 선형가속기에서 나오는 25MV의 고에너지 방사선까지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총 치료량은 일반적으로 750~1320cGy이며 다른 국소 방사선치료와는 다르게 1회에 약 30~40분간을 안정된 자세로 있어야 한다. 국내에서는 200cGy 씩 하루에 2번 3일강 총 6회에 분할하여 총 1200cGy로 치료하는 방법이 널리 쓰이고 있다.

 

2023년 9월 21일 목요일

암 치료 면역요법 생물학적 반응 조절물질

1. 암 치료 생물학적 반응 조절물질


암에 대한 면역 요법에서 종양에 대한 환자의 생물학적 반응을 변화시켜 항암 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제제나 그러한 접근 방식을 총괄하여 생물학적 반응 조절물질이라고 한다. 현재 인터페론과 인터루킨 및 에리스로포이에틴, 필그라스킴, 사그라모스팀 등과 같은 조혈 성장인자, 종양 괴사 인자 및 단클론 항체, 종양 백신, 유전자 치료, 비특이성 면역 물질 등이 개발되어 있다.
조절물질

 

1) 사이토카인 및 재조합 사이토카인

 사이토카인은 백혈구와 여러 관련된 세포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단백이며 이들은 조혈 작용뿐만 아니라 면역계의 조절에 많은 역할을 한다. 유전 공학의 발달로 인한 재조합 DNA 기술은 순수 사이토카인의 생산을 가능하게 하였다. 주요 사이토카인으로는 인터페론, 인터루킨, 집락-자극인자 등이 있다.

 2) 인터페론

인터페론은 최초로 발견된 사이토카인으로 처음에는 항바이러스 활성을 가진 물질로 확인되었으며, 이외에도 면역 조절 작용, 세포 증식 억제 작용 등을 가진 당단백이다. 인터페론에 의한 종양 치료의 중요 기전으로는 세포독성 T-림프구를 자극하고 주요 조직 적합 복합체 항원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자연 살해 세포와 대식 세포를 자극하는 면역 증강 효과가 있고 내피 세포 증식과 신생 혈관 억제 효과를 나타내며, 암세포에 대한 직접적인 증식 억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페론은 알파, 베타, 감마, 3가지로 구분된다. 알파와 베타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대부분의 세포에서 만들어지며, 감마는 T-림프구 및 자연 살해 세포에서만 합성된다.

- 인터페론 알파 : 가장 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며, 털 세포 백혈병, 첨형 콘딜로마 및 후천성 면역 결핍증 환자의 카포시 육종에 사용된다. 급성 부작용은 몸살 증상이 있으며, 만성 부작용으로는 피로, 기면, 체중감소,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다.
- 인터페론 감마 : 주로 만성 육아종 질환, 전이성 콩팥 세포종, 악성 흑색종에 사용된다. 부작용으로는 발열, 발한, 두통, 우울증, 불쾌감, 근육통, 골수 억압 등이 있다.

 

3) 인터루킨

인터루킨이란 대식 세포나 림프구에서 분비되는 면역 조절 물질로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여러 단계에 작용하여 면역 반응을 조절함으로써 인체의 방어 작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인터루킨 중 항암 효과가 가장 명확히 증명된 것은 인터루킨-2이다. 인터루킨-2는 반응 세포에 존재하는 수용체와 결합하여 보조 및 세포 독성 T 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촉진시킨다. 또한 B세포 증식을 유도하며, 대식 세포 활성을 촉진시키고, 자연 살해 세포의 독성을 증가시킨다. 인터루킨-2는 흑색종, 콩팥 세포암에서 사용하는데 환자의 25~30%에서 효과를 보인다. 부작용으로는 혈관 긴장도 소실과 혈장 단백 및 수분의 혈관 외 유출이 나타나는 모세혈관 누수 증후군이 있다. 이로 인해 저혈압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그 외 콩팥 독성, 골수 억제, 최면, 섬망 등이 있다.
인터루킨


2. 조혈 성장인자

 조혈 성장인자는 조혈모세포의 분화와 성숙을 자극하는 물질이다. 이들은 골수 기질 세포, 내피 세포, 림프구, 섬유 아세포, 대식 세포 등에서 생산된다. 조혈 성장인자는 조혈 세포의 수명, 클론 팽창, 분화를 조절하는 사이토카인 내지 성장인자이며, 당단백으로서 한 가지 이상 골수 세포주의 증식과 분화를 유도하며, 또한 성숙한 과립구나 단핵구의 기능도 증진시킨다. 조혈 성장 인자는 항암제 치료때 나타나는 백혈구 감소증 등의 골수 억압으로 인한 감염, 빈혈, 출혈 등의 부작용을 예방할 목적으로 주로 사용된다.

- 과립구 대식 세포 군락 자극 인자 재조합 사람 과립구 대식 세포 군락 자극 인자는 127개의 아미노산으로 된 당단백으로 효모균에서 생산한다. GM-CSF는 여러 계보의 골수 세포를 증식, 분화시킬 수 있고 또 그 기능을 항진시킬 수 있다. 호중구, 단핵구 및 호산구의 이동, 포식 세포 작용, 항체에 의한 세포 매개 독작용을 증가시킨다. GM-CSF는 골수 조혈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사용된다. 주로 자가 골수 이식 환자에서 호중구 감소증의 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이식에 따른 병적 상태를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또한 이식 조기 실패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항암제를 투여 받은 환자의 호중구 감소 기간 단축 및 이병 기간을 단축시킬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과립구 군락 자극 인자에 비하여 GM-CSF의 부작용은 더욱 빈번하며 심각한데, 가장 빈번한 부작용은 열, 근육통, 권태갑 등의 감기와 같은 증상이다. 첫 투여 시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호흡 곤란, 저혈압, 빈맥, 홍조, 뼈와 근육의 통증, 구역과 구토 등이 있다.

- 과립구 군락 자극 인자 재조합 사람 과립구 군락 자극 인자는 175개의 아미노산을 가진 분자량 19,000의 단백이며 대장균에서 생산한다. G-CSF는 조혈 성장 인자로서 주로 과립구의 분화, 증식, 성숙 및 활성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CSF은 GM-CSF와 마찬가지로 자가 골수 이식 환자나 대량의 화학 요법제를 투여한 환자에서 나타나는 심한 호중구 감소증을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한다. G-CSF는 대부분 부작용이 없으나 20~30%정도의 환자에게서 뼈와 근육의 경한 통증이 나타나며, 이외에 주사 부의의 발적, 두통, 비장 비대 등이 가끔 보고된다.

3. 종양 괴사 인자
종양괴사

암세포는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간혹 출혈성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 이 현상은 세균벽에서 나오는 내독소인 지질다당체에 의해 T세포에서 분비되는 종양을 괴사시키는 물질이다. 이 물질이 바로 종양 괴사 인자이다. 종양 괴사 인자는 종양 세포에 세포 독성 또는 세포 증식 억제 작용을 하고, 중성구 및 내피 세포 활성, 세포 고사 촉진을 통해 항암 효과을 보인다. 현재까지 밝혀진 종양 괴사 인자는 TNF-알파 와 TNF-베타 두 종류가 있으며 이 중 항암 효과가 뚜렷한 것른 알파이다. TNF-알파는 주로 단핵구와 대식 세포에 의해 생성되는 대표적인 사이토카인이다. TNF-알파는 다양한 감염체와 암세포 등의 공격으로부터 숙주를 보호하는 면역 체계의 중간지이며, 특히 암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다.

 

2023년 9월 18일 월요일

말기암의 증상관리 비뇨기 장애 욕창

 말기암의 증상관리 비뇨기 장애 욕창

말기 암환자에서는 통증, 식욕부진, 변비, 구강의 변화, 기침, 호흡곤란, 피부문제 등의 신체적인 변화와 근심, 우울 등의 정서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환자들이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이러한 변화와 문제들을 제대로 인식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뇨기 장애
말기 환자의 경우 신장의 이상, 요로의 이상, 방광 기능의 장애 등으로 소변량이 감소하거나 소변을 보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다. 방광내 소변의 체류는 전반적인 신체장애, 방광의 기능장애, 그리고 방광 출구의 폐쇄가 주요 원인이다. 특히, 방광 기능의 장애는 구조적인 손상, 신경의 손상, 약에 의한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방광기능의 장애를 흔히 일으키는 약제는 할로페리들, 항히스타민제제, 항우울제 등이다.
 비뇨기계 증상이 있는 경우 요로폐쇄에 의한 것인지, 방광근육 혹은 신경의 이상에 의한 것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빈뇨, 긴박뇨, 야뇨, 가늘어진 배뇨, 배뇨 곤란은 요로 폐쇄에 의한 증상이며, 배뇨 곤란, 방광감각의 손실, 배뇨간격의 증가, 감소된 긴박감은 방광근육 혹은 신경의 이상에 의한 것이다.

말기암


 요로 폐쇄는 주로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경우로, 도뇨관 사용과 약물요법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1~2주의 치료에도 효과가 없으면 장기적인 도뇨관 삽입, 간헐적인 도뇨관 삽입, 수술적 치료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암에 의한 이차적인 요로폐쇄 증상의 경우에는 도뇨관 사용과 약물요법이 효과가 없으며 삽입도뇨법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간헐적인 도뇨관 삽입은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나 전신상태가 수술을 견뎌내지 못할 경우에 사용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도뇨관 삽입에 따른 불편감이나 감염, 협착, 방광기능장애 등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잔뇨와 소변검사를 실시해야 하고, 세균뇨가 있더라도 전신적인 증상(발열, 옆구리 통증, 백혈구 증가 등)이 없는 경우에는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세균의 출현을 막기 위해 항생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기대수명이 짧은 환자에게 지속적으로 도뇨관을 삽입하는 것은 잔뇨의 적절한 관리방법이기는 하지만, 요실금, 요도협착, 요도염, 요로성 패혈증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욕창
임종이 가까울수록 거동이 불가능하고 누워서 지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게 되고, 목이나 허리 척추의 압박골절, 뇌 전이의 악화에 의해 상하지에 마비가 생겨 움직일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앉아 있거나 누워있을 때 몸무게가 바닥, 침대 또는 다른 표면과 접촉하여 피부와 조직에 압력을 주게 되는데, 건강한 사람은 자세를 바꿔줌으로써 조직에 지속적인 압력이 주어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으나 환자의 경우 스스로 자세를 바꾸기 어렵고, 장기간 침대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이렇게 조직에 주어지는 압력은 뼈의 융기에 붙은 피부와 조직에(특히 환자가 말랐을 경우) 잘 발생하게 되며, 이런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이 혈액의 공급을 차단하고, 결과적으로 허혈성 손상을 가져오게 된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환자가 오랫동안 누워있으면 압박을 제거했을 때에도 압박을 받은 부위의 피부가 붉게 변하게 된다. 피부가 갈라지거나 물집이 생기고 벗겨진 상처가 있으며 누런 색 얼룩이 옷, 시트, 의자에 묻게 되며, 머리, 어깨, 팔꿈치, 엉덩이 등 압박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장시간동안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환자는 욕창이 발생하기 쉬우며, 영양부족과 근육 소모로 인한 식욕부진-악액질 증후군이 있는 환자 또한 욕창이 쉽게 발생하는 대상이다.
 소변이나 땀과 같은 과도한 수분손실은 피부 보존에 손상을 주며 세균감염의 위험을 높이게 되고, 어떤 환자들에게는 잘 조절되지 못한 통증이 때로 잘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상황과 연관되어 욕창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예방적 처치이기도 하다.
 의자나 휠체어를 탄 경우에는 20분마다, 침상에서는 적어도 2시간마다 자세를 바꾸어주고, 소변이나 대변 등을 조절할 수 없는 경우에는 더러워진 속옷은 즉시 갈아 입히고 그 부위를 건조하게 할 수 있는 연고를 발라 준다. 부들운 비누를 사용하여 비푸에 수분이 너무 많이 남아있지 않도록 하며, 피부를 깨끗이 유지하고, 피부를 부드럽고 유연하게 하기 위해서 피부 보습제를 사용하되, 피부는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두드린다. 그러나, 마사지는 비효과적이고 해로울 수 있다.

 

 환자가 소변을 조절하지 못할 경우 이불이나 침대가 젖을 수 있으므로 일회용 패드를 깔고 더러워지면 교체하여 환자를 깨끗하고, 건조하며, 편안하게 해 준다.
 베개로 항상 상처와 그 주위를 보호하고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팔꿈치와 발꿈치에 패드를 대준다. 특히 뼈의 융기에 베개를 사용하여 직접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젤라틴이 들어있는 방석은 천골에 압력이 가는 것을 방지해주며, 이런 것들을 이용할 수 없을 경우에는 고무장갑이나 빈 봉지에 물을 채워서 발뒤꿈치나 팔꿈치의 지지 방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병원에 있는 침대나 집에서 사용하는 침대가 딱딱하다면 이것은 환자가 아픈 곳에 압력을 줄 수 있는 주된 위험요소가 되므로 자동 공기펌프 매트리스, 물 매트리스를 활용하여 도움을 줄 수 있다.

욕창

◎죽음 임박시 증상관리

 말기 암을 가ㅏ진 환자를 돌보고 있다면, 당신은 항상 환자의 죽음을 염두해 두고 있을 것이다. 다음은 환자가 죽음에 직면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을 정리한 것이다. 이를 충분히 이해한다면, 환자의 품위있는 임종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통증의 변화
 임종시에 통증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증거는 없다. 빈맥과 같은 생리적 현상이 통증이 있다는 것을 암시할 수는 있으나, 죽음 직전에 보이는 정신 착란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통증은 임종하기 전에 감소하는 감각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비록 환자들이 자신의 통증을 표현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통제를 복용할 수 없어서 통증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같은 용량의 주사제로 바꿀 수 있다. 임종 환자의 간기능과 신장기능은 점차 악화되기 때문에 통증이 잘 조절되면 평소보다 용량을 줄인다. 처방받은 약의 용량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의사에게 이야기해야 한다.

▶의식의 변화
 말기 암환자의 주의력 장애, 의식의 변화, 혼수 등의 이식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죽음이 임박한 환자들은 대부분(약90%) 점점 의식이 희미해지고 무기력해지며, 죽기 전 몇 시간동안 또는 몇 일간 점차 반의식상태가 되다가 결국 무의식상태가 된다. 또한 환자의 말이나 생각이 현재의 사건이나 사람과 관련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에 의식이 명료해지는 경우가 있다. 반의식상태에 있는 사람은 응답할 수는 없어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애정을 표현하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만지는 것, 껴안는 것, 지지하고 진정시키는 것은 환자에게 큰 위안이 된다. 방안에 부드러운 간접 조명을 두고 환자의 얼굴을 밝은 쪽으로 돌려준다.
 의식이 저하될 경우 가족들은 환자와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그러므로, 사전에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충분한 계획과 준비를 해둔다면 이러한 고통이 감소될 수 있다. 의식이 저하된 환자는 그들이 반응하는 것 이상으로 감지하고 있다는 것이 경험에 의해서 뒷받침되고 있다. 따라서, 의식이 없는 환자일지라도 모든 것을 듣고 있다는 가정 하에서 모든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영양
 임종이 가까울수록 더 이상 영양분이 필요없게 되고 먹는 양이나 횟수를 줄이게 되며 나중에는 전혀 먹지 않게 된다. 이 단계에서 식욕부진은 정상적인 현상으로 영양공급이 환자의 증상 호전과 삶의 연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음료의 섭취가 줄어들거나 아무것도 마시지 않게 된다. 환자가 먹는 것이나 마실 것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환자가 음식을 먹지는 못하지만 삼킬 수 있다면, 얼음 조각, 물, 주스, 스프, 소다수, 스포츠 음료는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전해질 균형의 유지와 염분 감소로 인한 구역질의 발생을 최소화 하는데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음식물을 억지로 먹게하는 경우 기도로 넘어가게 되면 오히려 폐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원하지 않으면 주지 않도록 한다. 얼음조각, 물, 주스도 삼키는 것이 힘들면 중단해야 한다.
 환자가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영양주사와 같이 인위적으로 영양을 공급하지 않으면, 가족들은 흔히 "포기"한 것으로 생각하거나 아사나 탈수로 인해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걱정한다. 강요된 음식은 구역질을 유발하며 기도 흡입의 위험을 초래하고, 수액 공급이 수분 과부하와 분비물 증가로 인해 복수, 폐와 전신의 부종, 호흡곤란과  기침, 소변 증가 등이 생길 수 있어 오히려 해가 될 수가 있다. 그러나, 식욕 및 수분섭취 감소에 따른 탈수는 환자를 고통스럽게 하지 않으며 엔돌핀 분비를 촉진시키고 통증의 감소를 가져오기 때문에 오히려 임종 직전의 환자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체온
 팔다리 순환의 감소로 인해 손과 발이 점점 차가워지고, 검게 되고 때로는 평상시보다 더욱 창백해진다. 나중에 이러한 변화가 얼굴에도 나타난다. 피부는 차고 건조하거나 축축해지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차가워진 것을 느끼지 못한다. 담요나 가벼운 침대 커버가 환자를 따뜻하게 해줄 수 있다. 그러나,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전기담요나 열 패드는 피해야 한다.

▶입, 코, 눈의 보호
 구강 점막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15~30분 간격으로 베이킹 소다를 이용하여 입을 헹구어 준다. 입술과 코의 점막의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하여 바셀린을 얇게 발라준다. 눈꺼풀이 감기지 않는다면 3~4시간마다 안약을 넣어 눈 점막의 습도를 유지해준다.

▶죽음이 임박했을 때 나타나는 신호
죽음 신호


 환자가 죽음이 가까웠다는 것을 예상하는 데에는 어떤 증상이나 신호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환자들이 이러한 신호와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또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해서 반드시 환장게 죽음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의료진들은 가족들이나 간병인에게 예상되는 증상에 대해 알려주어야 한다.
- 수면양이 늘고 반응이 없다.
- 시간이나 장소, 사랑하는 사람들을 잘 구분하지 못하고 불안해한다.
- 소변이나 대변의 실금이 나타난다. 보호자에게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미리 알리지 못했다면, 보호자는 환자가 소변이나 대변을 실금하는 것에 대해 당황하게 된다. 소변이나 대변의 실금이 생긴다면 이의 청소와 피부관리가 중요하다. 도뇨관이나 직장관이 청소 및 피부관리의 부담을 줄여주므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 소변색이 짙어지거나 소변량이 줄어든다. 임종이 다가오면 심박출량의 감소와 혈류량의 감소로 맟로 순환량의 감소가 나타나게 된다. 비경구적 수액공급이 이러한 변화를 회복시킬 수는 없다. 빈맥, 고혈압,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 말초나 중심의 청색증, 축축한 피부, 핍뇨와 무뇨 등의 모든 소견이 정상적으로 나타난다.
- 피부가 차가워진다.
- 숨을 쉴 때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난다.

 

2023년 9월 17일 일요일

말기 암환자 가족 자녀와의 배우자와의 부모와의 사별

 말기 암환자 가족 자녀와의 배우자와의 부모와의 사별

 자녀를 사별한 부모는 대부분이 정상적인 슬픔과정을 거치지만, 특별한 경우에는 죽은 자녀와의 관계로 인한 죄책감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되며 심각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자녀를 사별한 부모가 가장 많이 경함하는 것은 죄책감이다. 자녀의 안전에 대한 책임감과 자녀의 고통과 죽음을 방지하지 못한 무력감에서 죄책감이 생길 수 있다고 하였으며, 이에 대한 여섯 가지 원인은 다음과 같다.

호스피스

 

- 사망원인 제공에 대한 죄책감 : 이는 부모가 자녀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생각에서 생기게 되는데 예를 들면, 자녀의 죽음을 초래한 활동을 허락한 것에 따른 죄책감과 자녀의 건강에 좀 더 유의하지 못한 점, 죽음을 초래한 일을 허락한 책임 등이다.
- 병과 관련된 죄책감 : 이는 자녀의 병중이나 임종 시 자신의 생동 혹은 생각이나 감정이 자신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생각하는데서 온다.
- 부모역할로 인한 죄책감 : 부모들은 전반적인 부모 역할 면에서 개인적 사회적 기대에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모든 것을 알고 필요할 때 항상 사랑으로 함께하는 초인간적인 부모의 사회적 이미지와 관련이 있다.
- 도덕적인 죄책감 : 엄격한 양심을 가졌거나 죄와 벌을 강조하는 종교적, 철학적 배경을 지닌 부모들이 경험하는 쉬운 죄책감으로, 자녀의 죽음을 도덕적, 윤리적, 혹은 종교적인 규범을 어긴데 대한 벌이나 대가라고 생각한다.
- 생존에 대한 죄책감 : "나는 여기 있고 그 애는 가버렸다. 그 애는 하고 싶은 일이 그렇게 많았는데." 그리고 "나는 아직 살아서 삶을 즐기고 그 애가 관속에 묻혀 있는 것은 부당한 것 같다." 등과 같이 자녀가 부모보다 오래 살아야 한다는 질서를 깨뜨린 데서 오는 죄책감이다.
- 슬픔에 관련된 죄책감 : 이는 자녀의 임종 시 지나치게 반응했다거나 너무 태연했던 점에 대한 죄책감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서 부모들이 슬픔으로부터 회복하여 다시금 즐겁게 지내게 되면 죽은 자녀에게 신실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회복에 대한 죄책감도 가질 수 있다.

1. 이러한 죄책감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
첫째, 부모들은 죄책감이라는 감정에 대응하고 이를 인정해야하며 상황의 사실성과 그 당시 자신들의 실제적인 의도를 재검토하여 자신의 행동을 좀 더 긍정적으로 보도록 하고, 해결되지 않는 죄책감을 지니고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둘째, 죽은 자녀와의 관계에서 자녀의 생존 시에, 병중에, 그리고 임종 시에 자신들이 행동하고 느끼고 생각했던 긍정적인 일들에 초점을 두거나 다른 이들을 돕거나 사회에공헌하는 이타적인 노력을 통해서 죄책감이 완화될 수 있다.
셋째, 종교적인 신념도 부모가 자신들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도록 도와주고, 자녀의 죽음에 의미를 두게 하여 사후의 재회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해준다. 자기학대나 자기패배적인 생각과 행동은 교정되어야 하고, 판단하지 않고 들어주는 상담자의 지지가 사별한 부모의 죄책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죄책감

 

2. 슬픔을 극복하기 위한 중재방안

- 자녀사별의 영향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반드시 감소되는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 자녀의 상실뿐 아니라 자녀에 대한 꿈과 희망과 기대의 상실에 대한 슬픔을 겪을 수도 있음을 알게 한다.
- 부부가 반드시 같은 방식으로 상실을 경험하고 슬퍼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려준다.
- 부모들에게 특정한 시기, 즉 자녀가 살아있었더라면 졸업하거나 결혼할 시기가 되면 슬픔이 고조될 것을 반드시 알려준다. 자신이 죽음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도 있었다는 것과 비현실적인 생각에 도전하여 죄책감을 극복하고, 양육에 대한 사회적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자신을 용서하는 길을 찾도록 돕는다. 또한 자녀 사별의 의미를 부여하여 감정을 변화시키도록 돕는다.
- 가족을 재구성하도록 돕는다. 남은 자녀들을 방치하거나, 건강을 돌보지 않고 무관심하지 않도록, 그리고 남은 자녀들과의 의사소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녀들의 슬픔을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 부모들이 남은 자녀들에게 부모역할을 잘 함으로써 죽은 자녀에 대한 기억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
- 남편이 슬퍼하는 것을 인정해주고 애도과정에서 다른 사별가족과의 만남을 안내해준다. 또한 문제 해결자로서 가장이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도록 한다.
- 분노와 좌절 또는 슬픔에 대한 다른 반응들을 표출하는 방법으로 신체적 활동을 권장한다.
- 부인이 전통적으로 억눌러왔던 분노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준다. 무감각한 것처럼 보이는 남편의 반응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도록 하여 그를 이해하고 자신들이나 죽은 자녀 또는 다른 가족구성원에 대한 애정결핍으로 해석되지 않게 한다.
- 부부들은 대개 슬픔 때문에 얼마동안은 성관계에 영향을 받을 것이고 그것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3. 배우자와의 사별
배우자와 사별한 남성들은 과부들보다 빨리 사회적으로 회복하는데, 감정적 반응은 현실과 통제력에 중점을 두어 슬픈 감정의 표현을 빨리 철회하고 처음에는 죄책감이 더 심했다가 감소하며, 훨씬 현실적이고 빠르게 죽음을 받아들인다. 사별이후의 남성은 가사일과 자녀를 위해 도움을 얻는 일과 같은 실제적인 문제에 도움을 요청하는 반면, 여성들은 자신들의 감정적인 반응을 다루는데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

- 사별한 배우자의 기능이나 역할을 식별하여 대신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미망인 혹은 사별한 남편은 감정적으로 쇠약해지고 비현실적이고 불건전한 기대사항들을 갖게 될 수 있으므로 자녀와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 배우자를 사별한 부모에게 가족의 변화 형태와 자녀들의 슬픔에 관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여 유가족 전체가 슬픔을 건전하게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 슬픔을 극복하는 한 과정으로서 사별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게 하여 새로운 역할을 배우고, 돕는 이들과 새로운 관계를 가지도록 한다.
- 사별 여성과 남성은 정신적인 상처를 입는 기간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이해시킨다.
- 상실감, 슬픔의 표현방식, 사별로부터의 사회적 감정적인 회복의 차이점을 인식하도록 한다.

4. 부모와의 사별
사별한 어린이들이 겪는 문제는 어른들이 죽음에 관해 솔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아동은 무의식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아동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것은 그 두려움을 막아주고자 하는 어른들에 의해 아이들에게 주입되는 것이다. 이러한 거짓되고 실제적이지 못한 정보는 아동을 보호하거나 돕고자 하는 어떤 의도가 있더라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동에겐 어렵기는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사별의 경험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이해력의 수준에 따라 솔직하게 설명해주어야 한다.

5. 아동에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대해 얘기할 때 유의해야할 점

 

-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소식을 다른 누군가로부터 듣지 않도록 즉시 아동에게 말해주어야 한다. 자연스럽지 못하게 조용조용 속삭이며 말을 하게 되면 바람직하지 못한 죽음의 메시지, 즉 비실재적이고 무시무시한 것으로 잔달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으므로 정상적인 어조로 사용한다.

죽음설명


- 되도록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친숙한 상황에서 아동과 가까운 사람이 말해주어야 한다.
-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가능한 한 솔직하게 설명해주어야 한다. 아주 어린 경우에 죽음은 돌이킬 수 없는 것과 영구성의 의미를 이해할 수는 없지만 예를 들어 죽음을 망가진 장난감에 비교하여 생명을 잃은 것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그치고 싶어해도 다시 작동할 수 없음을 이해시킨다.
- 아주 슬픈 사건으로 어른들의 기분이 상해있더라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으며 계속 보호해줄 것이라는 사실을 아동에게 알려준다.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자연적인 반응이므로 감추지 말고 슬픔을 표현하는 것이 정상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며, 슬픔을 표현할 때에는 아동에게 심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다소 누그러뜨려야 한다.
- 장례식이나 기타 추모의식에 아동을 참여시키고 참석여부를 결정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면 그 결정을 존중해주고 원하면 함께 묘지나 교회에 갈 수도 있다고 말해준다. 참석하기로 했다면 미리 자세한 내용을 설명해주어 장례식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예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아동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자신의 개인적인 소원이나 행동 간에는 인과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신비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데 이는 인지적 발달의 미숙으로 인한 것이다. 따라서 아동이 무엇을 생각하며 부모가 죽은 것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사고 또는 감정의 표현과 살제적인 물리적 사건의 원인 간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아동에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 아동은 어른들이 보내는 신호에 아주 민감하므로 자신들이 슬픔을 나타내면 누군가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어떤 면에서는 더욱 불안하게 하리라는 것을 생각하고는 그러한 반응을 감추고 억제하며 슬픔의 감정이 아동의 연령에 따른 개인 특유의 관심사와 충돌하게 되면 슬픔의 표현은 더욱 억제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 아동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면 심각한 감정을 낳게 되고 이는 반드시 치료해야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자세이다. 이때는 아동의 행동을 신중하게 해석해야 하는데 이는 행동이 내적인 감정과 꼭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암환자 가족 나쁜 소식을 전하는 요령

 암환자 가족 나쁜 소식을 전하는 요령

나쁜 소식을 전하기 전에 환자에게 할 이야기의 내용이나 방법, 환자가 보일 감정적 반응에 대한 대처방안 등을 각 환자에 따라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암 환자


▶분위기를 조성한다.
대화를 위해 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환자의 사생활이 보호되는 곳에서 대화를 해야 한다. 앉아서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환자에게 시간에 쫓기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준다. 가능한 한 가까이 앉고 눈을 마주치거나 환자의 손을 잡는 등의 동작은 환자가 친밀감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 만약 대화의 시간의 제한될 때에는 사전에 환자에게 양해를 구해놓는 것이 좋다.

▶환자의 병에 대한 인식 정도를 알아야 한다.
환자가 자신의 병이나 그 심각성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미리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환자가 자신의 병에 대해 얼마만큼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특히 환자가 자신의 병에 대해 부정하거나 회피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거나 치료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유의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환자가 정보를 요구하도록 한다.
어떤 환자는 자신의 병, 치료 및 예후 등에 관해 상세한 정보를 원하지만, 어떤 환자들은 별로 알고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환자가 얼마나 알고 싶어 하는지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병세가 악화될수록 환자의 알고자하는 마음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알권리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때로 환자가 알지 않고자 하는 권리도 존중되어야 한다.

▶정보를 제공한다
나쁜 소식을 예고하는 것은 환자의 충격을 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드시 환자의 병에 대한 이해의 정도나 어휘수준에 맞추어 이야기해야 한다.

▶공감과 탐색을 한다.
나쁜 소식을 접하는 환자가 침묵, 슬픔, 오열, 분노 등 다양한 격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당연하다. 환자가 겪는 감정에 동감하고 탐색하며 인정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과 기대되는 결과를 설명한다.
치료 계획을 준비하여 환자와 상의하는 것은 좋은 방안이다.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과 기대되는 결과를 설명하는 것은 불확실성을 줄이고 환자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별

⊚사별

▶사랑하는 사람이 사망하면 가족들은 죽음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환자와 작별할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고인과 함께 보낸 시간들이 남은 자들의 슬픔을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모든 line과 도뇨관, 기계를 제거하고, 고인의 몸을 깨끗이 한 뒤에 가족들에게 고인의 몸을 좀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 영적지도자나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고인의 가족들이 겪고 있는 이러한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 임종을 지키고, 장례절차에 참여한다. 미리 준비하고 참여를 원하는 사별가족 (어린이 포함)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 사별가족에게 그들이 갖게 될 감정들과 안쇄물 등을 통한 자발적인 지지를 해줄 수 있는 정보를 준다.
- 사별가족들은 상실이라는 현실, 즉 죽음의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왜냐하면 죽음을 거절하는 것, 또는 죽음의 의미조차 거절하는 것, 죽음의 불가역성을 거절하는 것이 오래 지속되면 때로는 병리적인 슬픔으로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 사별가족들은 축은 사람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현실에 적응하도록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고인이 된 사람에게 의존했던 상황에서 독립해야 한다.
- 사별가족들은 슬픔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알코올이나 신경안정제와 같은 약물의 사용, 분노의 감정을 회피하거나 죄책감과 슬픔의 감정을 회피하는 것, 일이나 성에 지나치게 깊이 빠지는 것 등으로 슬픔에서 오는 고통을 피하기 보다는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 사별가족들은 시간이 지나면 고인에게 쏟았던 많은 감정적인 에너지를 철회하고, 그 에너지를 다른 관계에 솓기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에 대처한다. 어렵고 힘든 시간일지라도 그러한 경험이 개인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 죽음에 대처하는 올바른 방법은 없다. 사람들이 슬퍼하는 것은 그 사람의 성격과 죽은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 다르다. 인간이 어떻게 슬픔에 대처하는가는 암을 가진 경험, 병이 진행되는 방식, 그 사람의 문화적, 종교적인 배경, 대처능력, 정신력, 지지체계와 사회적, 경제적 상태의 영향을 받는다.

슬픔은 손실에 반응하는 정상적인 과정이며 죽음과 같은 신체적인 손실에 반응하거나 이혼이나 실직 등 사회적인 손실에 반응할 때 느낄 수 있다. 사족이 암이라는 질병을 견뎌낼 때 많은 손실을 경험하게 되고, 손실은 슬픔을 유발시킨다. 슬픔은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감정적인 반응으로 경험하게 된다. 정신적인 반응으로는 화, 죄의식, 근심, 슬픔과 절망이 해당된다. 신체적인 반응으로는 수면장애, 식욕의 변화, 신체적인 문제, 질병이 포함된다. 사회적인 반응은 가족 중 다른 사람을 돌보는 것, 가족이나 친구를 돌보는 것, 또는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감정들이 포함된다.

사별로 인한 술픔의 과정은 고인과의 관계, 죽음을 둘러싼 상황, 고인에 대한 애착에 따라 다르다. 슬픔은 현재의 신체적인 문제, 고인에 대한 지속적인 생각, 죄의식, 적대감, 사람이 일반적으로 반응하는 방식의 변화에 의해 나타난다. 슬픔은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전에 애도자들이 완성해야 하는 과정들을 포함한다. 이런 과정들은 고인과 이별하는 것, 그가 없는 세상을 재정리하는 것,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것 등이 해당된다. 고인과 이별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었던 감정적인 에너지를 쏟을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것은 고인이 사랑을 받지 않았다거나 잊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인 에너지를 새로운 곳으로 돌리거나 다른 사람에게로 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고인이 없는 세상에 살기 위해서 가족들의 관계와 규칙들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상실을 경험한 가족들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겪어야 한다. 첫째, 상실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둘째, 상실로 인한 고통을 경험하며, 셋째, 상실 후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함으로써, 넷째, 새로운 삶을 건설해야 한다. 애도는 신체적, 정서적, 인식적인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게 된다. 신체적으로는 가슴이 답답하고 조이는 것 같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쇠약감, 의욕 상실, 위장 장애, 체중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정서적으로는 감정이 무뎌지거나 슬픔과 두려움, 화, 죄책감, 외로움, 절망감, 양가 감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인식에 있어서는 불신, 혼란, 집중 장애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애도


- 6~12개월 이상의 애도
- 고인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마다 강한 슬픔을 느낄 때
- 말하는 내용이 모두 상실과 관계되어 있을 때
- 사소한 일에도 강렬한 슬픔 또는 애도 반응이 나타날 때
- 고인이 겪었던 것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때

2023년 9월 14일 목요일

말기암환자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것

 말기암환자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것

개요
암과 같은 만성질환자들은 가족 구성원들에게 매우 의존적이고 가족의 태도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되므로 가족의 지지는 이들의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질병경험에 대처하고 변화에 잘 적응하도록 촉진적인 역할을 한다고 하여 가족이 암환자에게 가장 커다란 도움의 자원임을 알 수 있다. 말기 암환자의 가장 큰 두려움은 병이 심화됨에 따라 가족이 포기하지 않을지를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며 입원환자의 경우에서도 가장 큰 공포는 가족과의 분리감이다.
 Quayhagen & Quayhagen (1989)은 환자를 돌보는 가족원에게 흔히 정서적 지지를 주는 사람은 87%가 혈연관계에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하였고 Baillie et al(1988)은 가족원이 기혼자인 경우는 배우자가 (63.2%) 주요 지지자원이었다고 하였다.
말기암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것
▶위안과 감정을 나누기
말기 암 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소중한 것들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 짐이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다. 그러므로, 환자와 함께 이야기하고, 영화를 보고, 책을 읽거나 함께 있어 주면서 환자를 친구처럼 대하는 것은 환자에게 큰 위안이 된다. 또한, 환자에게 가족들과 친구들을 두고 떠나는 것과 같은 두려움과 근심을 표현하도록 하고 그것을 들어줄 준비를 한다.

▶말하기보다 들어주고 지금의 상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물어보기
대화는 항상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수 있다. 대화를 하다가 대화가 끊기는 잠깐의 시간을 참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잠깐의 시간을 끊고 대화를 하려 하지 말고 환자가 자신의 감정, 현재 상태를 표현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들어주라.
 자신의 입장에서 환자가 이렇게 생각하겠지 지금은 이렇겠지 하고 추측하지 말고 물어보라.
 일반적으로 침묵 가운데 있으면 두려움을 느끼게 되며 죽어가는 환자들도 포기하여 홀로 있게 되는 것을 두려워 한다. 이러한 두려움은 통증에 대한 두려움보다 더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환자가 너무 아파서 말을 할 수 없을 때 누군가가 간호해주고 관심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필요로 한다. 가족들은 침묵을 유지하는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죽어가는 환자를 지지할 수 있다.
 긍정적이고 수용하는태도로 상대방의 말을 주의깊게 들어만 주고 그 말에 대한 반응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계속 말할 수 있도록 하며 눈은 상대방을 바라본다. 사려 깊은 침묵은 자신과 상대방에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며 환자의 감정을 언어화하도록 돕는다. 말보다는 진지한 경청이 중요하다. 환자는 열심히 들어줄 사람이 있을 정도로 자신이 중요한 사람임을 깨닫게 하며 동시에 내적인 긴장을 해소시킬 수 있다.

▶환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환자들은 또한, 인간적인 품위와 통제능력의 상실에 대한 염려가 크다. 가족들은 환자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환자의 개인적인 요구들을 존중한다면, 제한되고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섵낵의 자유는 그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큰 기쁨이 될 수 있다.
환자


▶가족들 간에 환자를 돌볼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하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앞두고 있는 가족의 입장에서는 현재가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으며 환자를 돌보는 일이 가족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환자 30~50%가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상당한 도움을 필요로 한다. 환자를 돌보다 보면, 가족 구성원 누군가가 환자를 간병하기 위하여 일을 그만두거나, 가족 중 누군가가 아프게 된다. 뿐만 아니라, 환자의 질병영향으로 가족의 저축이나 주요 수입원을 손실하게 되고 더 싼 집으로 이사하거나, 다른 가족 구성원의 중요한 치료나 교육 계획을 미루거나 바꾸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 즉 가족 간의 역할 및 상호작용 양상의 변화, 생활양식의 파괴,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계획의 변경 등이 초래되고 암환자 가족들은 육체적 피로, 슬픔, 우울, 불안, 두려움 등 신체적, 정신적 및 정서적 증상을 호소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담까지도 감수하게 되는 것이다.
 '간병에 효자 없다'고 하듯이 간병기간이 길어지면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조정하여 가족들 간에 가능한 한 간병 부담을 공평하게 하는 것이 좋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서로를 격려하고, 역할을 나누거나 기간을 정하여 일을 분담하도록 한다. 이러한 기회는 환자에게도 가족들과 애정을 나누고 가족으로서의 일체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환자와 함께 있어준다.
아무 말없이 단지 '거기에 함께 있는 것(be there)'을 하는 것으로도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옆에 있어 준다는 것은 "나는 일정한 시간 당신을 위해서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을 환자에게 알릴 수 있는 행위이다. 복도에 서서 말하는 것은 중요한 것을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방안에 들어가 옆에 앉게 되면, 일정한 시간 서로 공통된 시간을 사용한다는 뜻이 된다.

▶예비적 슬픔을 함께 나누어라.
환자에게도 가족에게도 곧 다가올 죽음을 생각하며 미리 슬퍼하는 마음이 있다. 혼자 슬퍼하기 보다는 환자와 함께 슬픔을 나누는 것이 낫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죽음을 가족이 슬퍼해준다는 사실이 오히려 위로가 될 수도 있다. 환자가 원한다면 함께 슬픔을 나눌 수 있도록 환자가 살아있는 동안에 장례식을 미리 치러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화해하라.
서로 다투었던 일이 있었다면, 먼저 사과하고 화해하는 것이 좋다. 혹시 환자가 화해를 청하면 받아들이고 용서하라. 이 땅에서 묶었던 것들을 다 풀고, 편안히 떠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뒤에 남은 사람의 마음도 편안하게 해준다.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보라.
환자와 함께 보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기억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권하고 싶다. 말기 환자가 가지고 있는 신체적 증상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호스피스 간호사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다. 환자를 돌보는 일이 힘들고 짜증이 나더라도 마지막까지 웃는 얼굴로 대하는 것이 사별 후에 도움이 된다.

▶때가 되면 "안녕"이라고 말하라.
임종이 가까워오면 환자를 보내주어야 한다. 가족이 '안된다'고 하며 마음으로 붙잡고 있으면, 환자는 죄책감 때문에 떠날 수가 없다. 죽음에 임박한 환자를 위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배려는 마음으로부터 "당신이 준비가 되었을 때 떠나도 좋다"고 허락해주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은 가슴이 찢어지고 목이 메이는 일이지만, 시간이 되면 "안녕"이라고 말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의료진의 도움을 청하기
환자를 집에서 돌볼 때 가족들은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 가족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의사나 간호사에게 연락해야 한다.
- 환자의 의식이 변할 때
- 처방된 진통제의 용량으로 통증이 완화되지 않을 때
- 환자가 신음하는 것과 같은 불안증상을 보일 때
- 환자가 숨쉬는 것을 힘들어 하고 불편해 보일 때
- 환자가 소변이나 대변을 볼 수 없을 때
- 환자가 심하게 우울해 하거나 자살에 대해 이야기할 때
- 환자가 약을 복용하기 어려울 때
- 목, 등이나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던 환자가 팔이나 가슴, 다리의 날카롭고 칼로 베는 듯한 압박감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 목, 등 혹은 허리에 통증을 느끼며 팔이나 가슴, 다리의 근력이 약화되고, 감각이나 자율신경기능이 소실될 경우(방광기능의 장애, 항문괄약근 기능의 장애 등)
- 가족이 환자를 돌보는 것을 당황해 하거나 너무 슬퍼하거나 환자와 함께 있는 것을 두려워할 때
- 가족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를 때
암환자


▶환자에게 말기라는 사실을 알릴 것인가
암 환자와 가족들은 과거보다 더 말기치료의 결정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심각한 상황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기암의 치료에 대해 전혀 의논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환자가 겪을 심리적 부담과 치료의 희망 상실에 따른 치료의 포기 등의 이유로 가족들이 환자에게 말기라는 사실을 알리기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암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환자의 90%이상이 말기라는 사실을 알기를 희망하며 가족의 80%정도가 환자에게 알리기를 바라고 있다. 환자들은 그들의 질병과 그것이 삶에 어떤 영행을 미치는지에 관한 정보를 듣고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치료에 대하여 결정할 권리가 있다. 그러므로, 말기 암환자들은 계획된 과정이나 치료, 이득과 위험, 그리고 가능한 다른 대안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병이 악화될수록 어떤 환자들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는 모든 약과 치료를 시도해보기를 원할지도 모른다. 어떤 환자들은 적극적으로 의학적인 치료를 하는 것을 포기할지도 모른다. 많은 환자들은 의사, 가족, 친구의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떠한 치료를, 어떻게, 얼마나 많이 혹은 얼마나 적게 받을 것인가는 환자와 가족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때로는 심각한 병이나 정신상태의 변화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할 수 없는 환자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암환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의사나 가족들에게 미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들의 이런 결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

 사전의사결정은 나중에 환자가 의사 표현을 할 수 없을 때 혼돈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환자들이 원하는 것을 가족, 친구, 의료진들에게 전하는 방법이다. 말기치료에 대한 선택은 건강할 때조차도 어렵다. 심하게 아플 때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당황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환자들이 건강할 때 이런 결정을 해놓지 않으면, 후에 환자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짐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말기 치료 시 바라는 점들을 말하는 것은 암환자들이 그들이 살면서 가졌던 전엄과 가치들을 가지고 생의 마지막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사전의사결정을 기록하는 것은 한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의 설명과 논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사전의사결정은 환자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으므로 사전의사결정에 서명한 후라도 환자는 언제든지 결정을 바꿀 수 있다.

2023년 9월 13일 수요일

말기암환자 심리반응 가족 증상관리 공감하기

 말기암환자 심리반응 가족 증상관리 공감하기 

▶개요

암질환은 신체기능을 수행하는데 커다란 변화를 가져옴은 물론 심리적으로 여러 문제점을 야기하기 때문에 암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안, 두려움, 우울, 심리적 충격 및 절망감과 같은 다양한 정서적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암환자의 심리반응 단계

◎제 1기(충격, 불안, 부정기)
암에 대한 환자의 첫 반응은 대부분 "그럴리가 없는데...믿어지지 않는데..."라는 불신으로 최초의 충격상을 나타내며 이는 부정을 통해 불안감을 소멸시키려는 심리방어기전이다.
 불안은 두려움과는 다르며 본질적으로 방향이 없고 무슨 이유인지 모르는 것으로써 어느 정도 존재론적이며 실존적인 것으로 존재의 무, 비존재에 대한 두려움으로 임종환자가 갖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불안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중요한데 이것으로 불안의 원인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정한 두려움을 분류하여 대처하도록 함은 막연한 불안을 일반적이고 전체적인 것으로 다루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개인마다 죽음에 대해 특정한 두려움을 가지며 각 개인은 두려움에 대해 유일한 반응과 대처를 하게 된다. 개인은 그들의 인격, 성격, 과거의 경험, 방어기전 등의 영향을 받아 반응하게 된다.

- 미지에 대한 두려움   -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   - 가족과 친구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

- 자기조절능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   - 육체의 상실과 무력감에 대한 두려움

- 고통과 괴로움에 대한 두려움   - 정체성 상실에 대한 두려움   - 슬픔에 대한 두려움

- 퇴행에 대한 두려움   - 절단과 부패, 매장에 대한 두려움

이러한 두려움에 대해 패티손은 임종환자가 그의 남은 능력을 죽음의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로서 도와야 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죽음을 알 수 없는 것으로 인식함과 함께 모르는 것으로 죽음의 과정을 그가 알 수 있고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즉 죽음을 알 수 없는 것으로 대면하기보다 죽음의 과정을 알고 대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불가피한 소외를 통해 견뎌내는 것을 배울 수 있으며 친척, 친구, 모든 활동들의 상실을 대면할 수 있고 화해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그가 슬픔을 정리하고 수용할 수 있다면 자신으로부터 혹은 타인으로부터 자기 조절 능력의 상실이 수치스러운 경험이 아님을 인식할 수 있다.

말기암

◎제 2기(반응성 우울기)
불면증, 식욕상실, 의욕감퇴, 슬픔과 일상생활 패턴의 붕괴를 보이며 이 속에는 "왜 하필 내가..."라는 분노가 섞이기도 하고 "그래, 내 차례다..."라는 식으로 자신을 애도하기도 하는 시기이다.
 우울은 죽음에 직면한 환자의 또 다른 정서적 반응이며 임종 환자의 슬픔의 한 부분으로서 즉각적인 상실을 인식하는 자연스런 반응이다. 우울은 하나의 기전으로서 사랑하는 것을 모두 잃게 되는 것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러한 우울은 또 다른 치료를 다른 환자에게 제공해야 함을 암시한다. 이미 어떤 상실에서 오는 반응으로서의 우울과는 달리 확신과 용기로 환자를 유쾌하게 해주며, 이러한 경우 상실에 대한 그의 슬픔은 하나의과정으로서 흔히 치료적이다.
 우울은 환자가 자신의 슬픔을 표현하도록 격려하며 허용하는 태도로 환자를 지지하고 도울 수 있다.

◎제 3기(낙관기)
의사가 최선의 치료를 시행할 것이며 치료결과가 좋으리라는 희망과 안심 속에서 종전까지 비관적이던 환자의 상당수가 낙관적으로 변한다. 또 치료가 시작되어 병세가 호전되는 경우 암과의 투쟁에서 기선을 제압했다는 낙관적 자세를 지켜나가게 된다.

◎제 4기(종교-철학에의 귀의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심리적 적응과정을 거치면 운명으로 받아들이거나, 신과 하늘에 타협을 구하면서 마음의 자세가 종교적, 철학적으로 되는 시기로, 종교에 귀의하여 하늘과 신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태도를 보이거나 나름대로의 인생관, 생활철학이 성숙하게 된다.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

◎주변 사람들에게 당신을 도와달라고 말하기
가족들이나 친구들은 당신을 도우려는 준비가 되어 있다. 당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준다면, 고마워할 것이다.

◎좋았던 순간들을 기억하기
좋았던 순간들을 화상하려고 하고 자신이 예전의 좋았던 시간에 있다고 생각해 본다. 이때 앨범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진을 찍었던 때는 대부분 좋은 일들이 있었을 때 혹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던 순간들이다. 사진을 통해 추억이 깃든 순간들을 회상할 수 있으며 가족들과 이 순간들을 나누는 것도 좋다.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보내기
"나는 삶의 양이 아니라 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한 어느 말기 암 환자의 말처럼 소중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관점과 가치를 두는 것에 실존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내일은 어떻게 보낼까?" 계획하며 잠이 들고 "오늘은 무엇을 할까?"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와 같이 병은 삶을 단순화시켜서 때로는 과감히 포기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하며 가치관을 바꾸기도 한다. 과거에는 소중했던 것이 사소해 보이며 하찮았던 것들이 의미있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생각하기에 따라 오히려 새로운 인생을 맞이할 수 있게 되며 예상하지 못했던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

암환자


 그러므로, 말기환자들의 살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평범한 것이든 특별한 것이든, 하루하루를 단지 일상적인 일들의 반복으로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의미있게 보낼 수 있다면, 오히려 건강한 사람들보다 하루하루를 더 의미있게 보낼 수 있다.
 삶의 질이란 인간생활의 질에 관한 문제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일상생활을 통한 인간 살므이 정도와 가치에 관한 것을 다루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신체적, 정신적 및 사회 경제적 영역에서 각 개인이 지각하는 주관적 안녕상태로 정의하였고 최수자는 삶의 질이란 품위있는 삶, 인격적 대우와 존경, 자긍심, 건강유지, 나아가 하느님 모상을 닮은 인간의 성숙에 도움이 되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고 하였다.

 


 Ferrell(1996)은 암환자의 삶의 질을 신체적 안녕, 심리적 안녕, 사회적 안녕 및 영적 안녕으로 개념화하고 암환자의 신체적 안녕은 증상조절과 경감 그리고 신체적 기능 유지 및 독립적인 활동 유지를 통해 증진될 수 있다고 하였다. 심리적 안녕은 암환자로 하여금 통제감을 갖게 하는 것과 삶의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하는 것으로 증진될 수 있다고 하였고, 사회적 안녕은 지지그룹의 역할로 향상될 수 있다고 하였다. 영적 안녕은 암환자로 하여금 불확실성으로 특정 지어지는 질병과정에서 희망을 유지하게 하고 삶의 의미를 갖게 하는데, 개인의 신앙과 영적 간호중재로 향상될 수 있다고 하였다.
 우울은 삶에 대한 비관, 활력 저하, 수면장애, 식욕 저하, 흥미의 상실을 동반하기 때문에 삶의 질을 더욱 저하시킬 것이다. 신체화 경향은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려서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불안은 미래를 부정적으로 해석하게 만드는 인지적 왜곡과 초조감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동반함으로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된다. 한편 적대감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내적인 분노와 불만족감을 통해 정서적인 불편감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정신병리는 암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것보다 크므로 반드시 조기에 파악되고 치료되어야 할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이 더 이상 치유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감정적으로 당황하기 쉽다. 때로는 일시적으로 생의 의지를 잃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많은 말기 암 환자들은 희망, 인내, 용기로 삶의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다. 삶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은 여생에 대한 의미, 목적, 위안을 더해줄 수 있다.
 희망은 암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나 죽음에 대처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인간이란 그 자신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인색했을 때에만 생존이 가능하며 삶의 의미, 가치나 희망이 의식에서 사라지면 죽음과 같은 상태가 되므로 희망에 대한 거부는 죽음이며 희망이 없는 사람은 위기상황에 있으므로 희망은 행동과 지속적인 삶을 위한 상황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희망은 "욕망과 기대감 또는 신뢰감"으로 표현되며, 희망은 미래에 선을 성취하는 기대로서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개인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이 기대는 의미추구의 본질적인 구성요소로서 서술되어 왔고, 희망의 원천은 가족지지, 암치료, 간호인, 그들 자신의 내적자원, 종교나 하느님, 긍정적 성과의 일반적 기대(평화스런 죽음, 장기기증)등이 있다.
 희망은 개인이 질병에 대처하고 적응하는데 주요인자가 되며 지쳐있는 신체와 정신에 힘과 활력을 주어 가장 짧은 시간 내에 강력한 심리적 변화가 관찰될 수 있으며 상호작용 반응에서 동기체계를 활서오하시켜주며 생존을 위한 중요한 상황에서 희망유지는 생명을 연장시킨다고 하였다.
 건강전문가들은 대상자가 사랑받고 있으며 필요한 존재라는 인식과 가치있는 존재임을 인식하도록 함으로서 희망을 갖도록 할 수 있는데, Madeline과 Vailot(1970)는 환자가 가치있는 어떠한 삶의 목표를 지향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이는 개방적이고, 따뜻하고, 인간적인 관계라고 지적하였다.

◎결정에 참여하기
암이 진행될수록 환자는 가족이나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게 되며 이는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환자가 움직이기 어렵고 누워있게 될지라도 여러 가지 일들을 결정할 수 있다. 자신의 치료, 하루일정, 선호하는 음식 등을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예들 들면, 자신의 옷을 입을 수 있고 이불과 베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쉬고 자는 것 등을 계획할 수도 있다.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표현하기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죽음을 앞둔 날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간 동안 경험하지 않을 수도 있는 통증을 막연히 두려워하고 가족에게 짐이 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또한, 환자들은 사회로부터의 고립, 그전의 모습과 가치있는 일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상실, 혹은 감정적 통제력을 상실하게 될 것을 두려워하고 슬퍼할 수도 있다. 죽음 이후는 어떻게 될까? 가족과 친구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가족과 친구들은 환자의 죽음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생각과 감정들을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눈다면 서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감정을 공유하는 것 환자나 가족들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다.

◎병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하기
의료진은 환자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을 주저할 수도 있다. 또한 예상되는 상황을 정확히 설명해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때로는 당신이 들을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의사에게 물어보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환자에게 다가올 일에 대해 묻고 그 답을 듣는 것은 환자의 권리이다. 자신의 병, 남은 삶, 임종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함으로써 환자가 모든 것을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병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를 한다면, 환자가 어떤 치료를 받고 싶고 어떤 치료는 받고 싶어 하지 않는지를 이해시킬 수 있고, 환자를 어떻게 위로할까 고민하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다. 또한, 다른 암 환자들과 병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당신이 짊어지고 있는 문제의 무게의 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 가족과 친구들과 문제를 풀려고 하지 말고 단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 혹은 당신과 함께 편안하게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줄 필요가 있다. 자신이 가장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때로는 자신을 격려하기 위해 자신에게 의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죽은에 대해 생각해보고 연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죽음에 대한 느낌과 의미를 나누는 워크숍이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은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된다. 때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나는 어떤 식으로 죽고 싶은가?", "내 장례식은 어떻게 해주기를 원하는가?", "내가 입던 옷이나 아끼는 물건들을 어떻게 처리해주기를 원하는가?" 등에 대해 서로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유언장을 작성해본다.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져졌다고 생각하고 유언장을 작성해본다. 생일날 저녁에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매년 생일을 맞을 때마다 지난 1년간 살아온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으니까.

▶주변을 위해 할 수 있는 것

◎역할 변화에 공감하기
환자의 가족이나 친구들은 환자가 처음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처럼 충격과 혼란, 분노와 무력감 등의 감정에 휩쓸리게 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기가 지나면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환자의 역할 변화에 대해 가족들과 상의할 필요가 있다. 이 때, 환자는 사랑하는 배우자로서, 부모로서 혹은 자녀로서, 좋은 친구로서 그리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서의 모습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신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기시키며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삶을 나누기
때로 환자들은 스스로의 삶을 자율적으로 조절하지 못해서 우울해질 수도 있다. 병이 악화될수록 여러분이 잃게 될 삶과 사람들 때문에 더 우울해질 수 있다. 이러한 우울은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슬프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바꿀 수 없는 것보다는 여러분이 소중히 생각하는 것들, 가족, 친구, 가치에 집중한다면,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고 현실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을 살아 오면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삶을 나누어 주었으며 그러한 나눔의 그들 안에 존재한다고 믿는다면, 특히 지금 가까이 만나는 사람들 안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면, 잃은 것이 아니며 자신의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됨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삶


 삶의 마지막에 직면해 있는 사람들이 모두 평안을 찾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고 주변사람들이 지지해 준다면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감정들을 사랑하는 사람, 성직자, 사회복지사 등에게 말하는 것도 우울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여러분이 어떻게 적응하고 수용하는가에 따라 주변 사람들에게 죽음에 대한 공포와 슬픔을 줄 수도 있고, 반대로 삶에 대한 용기와 감동을 줄 수도 있다.
 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삶이 참으로 가치가 있었음을 깨닫고 생명을 준 세상에 감사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 '그동안 고마웠다'는, 서로에게 나누는 작별인사를 통해 여러분의 삶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에 배어나는 것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때로는 미소나 가벼운 접촉이 말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줄 수 있다. 자신도 역시 또 다른 생명을 나누어주기 위해서 자신을 세상에 내맡길 수 있다면, 그처럼 아름다운 삶은 없을 것이다.

◎환자인 내가 가족을 떠나고 없는 상황을 연습시키는 준비하기
환자는 환자대로, 가족들은 가족들대로 환자가 떠난 뒤 남은 가족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구체적으로 준비해야한다. 환자가 떠날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남은 가족들은 힘겹고 버거운 삶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환자가 가장 바라는 것은 가족의 평안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므로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담담한 자세가 필요하다.

 

건강한 발톱 관리를 위해 알아볼까요

건강한 발톱 관리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입니다. 발톱의 구조와 기능부터 위생관리, 발톱 질환 예방법, 홈케어 방법, 전문가 치료까지 모두 포함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건강한 발톱 관리를 위한 종합 가이드 1. 발톱의 구조와 기능 이해하기  1) 발톱의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