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독성항암제 부작용 발생 회복시기 항암제 부작용
1. 세포독성항암제의 부작용의 발생 및 회복시기
일반적으로 3주 간격으로 진행하는 항암치료를 예를 들면, 초기 일주일은 오심,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1-2주 사이에는 백혈수 수치가 감소하면서 감염에 취약해지고 열이 나는 경우가 생긴다. 2-3주에는 정상세포들이 회복되어 다음 항암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항암치료가 반복되면서 정상세포의 회복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으나 항암화학요법을 종결하게 되면 대부분의 정상세포들은 회복되기 때문에 부작용들도 점차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신경독성의 경우에는 항암치료를 중단한 뒤에도 증상이 사라지는데 몇 개월 또는 몇 년이 걸리기도 하고 때로는 항암제가 폐, 신장(콩팥), 심장 또는 생식기관에 손상을 준 경우에는 영구적으로 지속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의 횟수가 증가할수록 부작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항암화학요법에 있어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부작용은 피할 수 없지만, 항암치료의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난다면 의료진은 항암제의 투여 용량을 조정하거나 약물 종류의 변경 혹은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2. 흔히 발생하는 항암제 부작용의 종류와 관리방법
1) 오심과 구토
항암화학요법 동안 나타나는 주된 증상으로 대부분의 항암제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오심,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실제 약 70~80%의 환자가 항암화학요법 중 오심, 구토를 경험한다. 이 부작용의 원인은 항암제가 뇌의 중추신경계와 위장관의 점막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개 항암제를 투여한 후 1시간에서 길게는 8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항암제 투여 후 1주까지도 오심, 구토가 있을 수 있다. 어떤 환자는 항암제를 맞으면 토할 것이라는 이전의 경험으로 항암제를 투여 받기 전부터 오심, 구토를 느끼기도 한다.
2) 탈모
탈모는 신체적인 고통보다는 환자에 주는 심리적인 영향이 큰 부작용이다. 많은 항암제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모발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대개 항암화학요법 후 1~2주부터 빠지기 시작하여 2개월에 가장 심해진다. 이러한 탈모는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치료 동안 가발이나 모자, 스카프 등을 사용하여 손상된 모발을 가릴 수 있으며, 이 부작용은 일시적인 것으로 머리카락은 화학요법이 끝난 후 6~12개월이 지나서야 회복되기 시작한다.
3) 피부 및 손톱의 변색
가장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은 피부색이 검어지는 것이나 외관상 문제를 제외하면 큰 이상은 없다.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가렵고 여드름 등의 생기거나 손톱, 발톱이 검어지고 갈라지기도 한다. 대부분의 이러한 부작용은 관리가 가능하며 여드름이 생겼다면, 얼굴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피부용 연고나 치료용 비누를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다. 건조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샤워를 하거나 목욕을 할 때 오랜 시간 동안 뜨거운 물에서 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 내에 끝내는 것이 좋고 크림이나 로션을 자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4) 혈관통 및 일혈
항암제를 정맥을 통해 주사하는 경우 항암제에 따라서는 혈관을 자극하여 경미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며,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혈관이 딱딱해지고, 혈관 위의 피부색이 혈관을 따라 검게 변하기도 한다. 정맥주사를 할 때 항암제가 혈관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경우 항암제에 따라서는 주위 조직에 심한 손상을 주어 조직의 일부가 죽어 영구적인 상처나 흉터를 남길 수 있다. 따라서, 항암제를 정맥주사 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며, '케모포트'를 피부 밑의 중심 정맥관에 삽입하여 장기간 사용하기도 한다.
5) 정막염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그 정도 및 빈도가 다르지만, 항암제에 의한 구강점막 상피세포의 손상으로 입안이 헐고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대개 항암화학요법 후 5~7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음식물을 씹고 삼키기가 어려워지고, 전혀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입원하여 정맥주사로 수액 공급을 필요로 한다. 또한, 심한 경우에 입안의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두하여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입안을 구강청정액으로 자주 헹구는 등의 방법이 예방에 도움이 되며, 약 2~3주가 경과하면 완전히 회복되므로 이 동안 구강을 청결하게 하여 이차적인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자극성이 있는 음식을 피하며, 심한 경우 통증을 완화하기 위하여 국소 마취액이 포함된 액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구강뿐만 아니라 내장에 점막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설사를 일으키며, 설사가 심한 경우 탈수를 막기 위해 정맥주사로 수액을 공급해야 하는 수도 있다. 심한 설사가 지속되거나 심한 복통이 동반될 때에는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